낚시를 왔으면 사진부터 찍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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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오늘부터 올해 낚시를 또 시작해 보는거여.

지난 겨울을 무탈하고도 건강하게 넘겼으니 올 한해도 다시 달려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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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집사람은 시작부터 나물캐기에 들어갔다.

뭐 하나라도 뜯어서 남편 걷어 먹이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 이거다.

 

 

 

집사람의 이날 총수확물이 냉이 한봉다리 그리고 쑥 두봉다리 되시것다.

근데 토요일에 수확한 봄나물이 왜 오늘도 주방에서 널부러져 있는거지?

나물에서 뿌리나기 전까진 뭐라도 해주것지.

원래 그렇게 숙성을 시켜야 하는건지도 몰라.

내가 뭘 알아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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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헤어졌던 물닭들을 다시만나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은거 같은데 쟤들은 당췌 어디를 가는 거냐?

아저씨가 이젠 지겹냐? 뭐 나도 쬠 그렇긴 하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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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조과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똥 폼만 늘었어... 

집사람이 신랑 낚시 폼이 므찌다고 폼좀 잡고 있으래서 이래이래 한거여.

내가 이래뵈도 집사람이 므찌다고 한마디 띄워주면 똥오줌 못가리고 죙일 그 패턴만 고집하는 사람이야...

두번 띄워주면 목숨도 걸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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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 왈 날이 추운 바람에 옷을 많이 입어서 저런 된거래.

올해 딱 오십온데 춥대.

하긴 난 얼어 죽겠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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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이리와서 우리 같이 얼어죽읍시다.

이 장소는 예전에 오짜가 드글드글 하게 기어나오던 장손데 그동안 붕어꾼들이 3m간격으로 진을 치고 있어

접근을 못했던 장소다.

 

왠일인지 붕어꾼들이 죄다 보따리를 싸들고 사라졌길래 이기 왠 일이래 하고 들어갔는데 입질 한번 받고 나니 붕어꾼들이 다시 출몰...

집사람이 다른 곳으로 가잖다.

붕어 전용터에서 배스낚시 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말이다.

이젠 루어꾼 다됐어.

혹시나 삼짜라도 한마리 건질까하고 가재걸음으로 들어갔다가 결국 게걸음쳐서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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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에 배스사진 하나 없으면 얼마나 좋겠어.

근데 그게 참 그래.

부부가 데이트만 하고 사는 사이도 아닌데 낚시가서 둘다 꽝치면 얼마나 허전하겠어.

그래서 내가 아홉마리 씩이나 낚았다 이거야.

 

배스 포지션이 지금 어디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다는 둥 쓸데없는 헛소리는 하지 않겠어.

뭘 알아야 얘길허지. ㅠㅠ

겸손은 아니야.

집사람하고 낚시가서 배스 몇마리 잡았다고 자랑질 하면 그걸 알아주냐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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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해도 다 알아.

남편이 왜 꽝을 치지 않았는지...

마누라 추워서 차에서 널부러져 쉬고 있을때

집념의 남편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물가에서 덜덜떨며 던지기를 하고 있었다는걸 말이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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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집사람은 우리들만의 방식대로 첫출조에서 기필코 또 꽝을 했다.

어련히 그런가부다하고 불만도 없다.

 

 

위 사진은 내가볼땐 굉장히 추워하면서 마지막 몸부림낚시를 하고 있는 배서들로 보였는데

집사람은 석양과 배서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면 창문을 내려 달래서 찍은 사진이다.

 

초상권에 침해를 받은거 같으면 코멘트로 알려달라.

사사삭 해 줄 생각이 조금 있다. ^^

 

 

 

 

암튼 집사람하고 둘이 떠나는 조행은 참으로 알콤달콤한 느낌적인 느낌이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