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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선생의 낚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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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12-Sep

낚시가 생업이 될수 있을까?

작성자: 낚시선생 조회 수: 29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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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필자가 보기에도 제목이 조금 그렇다는 느낌이 든다.
살다보면 취미가 생업이 되기도 하고 생업이 취미로 변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의미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글을 쓰기 전에 어업낚시와 취미낚시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기본으로 전재하겠다.

살아가면서 먹고 사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다.
먹기위해 살든, 살기위해 먹든, 먹는것과 사는것은 생을 유지하는 기본요건이니 말이다.
삶을 지탱하기 위해 벌어야 함은 지당한 사실일테고...

부모 잘 만나 먹고사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 어느날 우연찮게 구입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는 바람에
먹고 사는 문제로 부터 자유로워진 사람들의 인생은 예외로 하자.
나한테는 그런 행운없나 하고 두리번 거려봐야 평생동안 그런일 절대없을 확률이 99.99999%라는 건
정신 멀쩡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람은 부모에게 의지할 나이가 넘어가게 되면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된다.
자신의 능력으로 먹거리를 해결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배우자를 선택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자식을 교육시켜야 한다.
근래는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고 노년의 삶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까지 덧붙혀져 있는게 현실이니

참으로 고단한게 먹고사는 문제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삶의 고단을 문제없이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조건을 갖춰야 하겠지만
그중에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이 경제적인 조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낚시칼럼에는 거의 필자의 경험에서 나오는 사실을 적시하기 때문에 이런 글들이 어찌보면
필자 개인의 경험을 넋두리하는 진부한 이야기로 비춰질수도 있겠지만
내 뒤에 오는 후배들에게 혹시나 나의 경험이 좋은 귀감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 진부함을 무릅쓰고 글을 쓴다.

단언하자면 필자 주변에서 낚시로 성공한 사람은 없다.
이것은 낚시를 하며 경험하고 겪어온 주변인들에 대한 결론이다.

한다리 건너... 주변인이 아닌 사람이 성공한 경우는 몇 건 있긴하다.
일단 낚시로 성공했다고 알려진 사람을 먼저 짚고 가자면 그들은 절대 낚시꾼이 아니다.
낚시를 비지니스와 연결하여 사업을 하는 사업가일 뿐이다.

낚시와 사업은 전혀 별개다.
Fishing과 Business는 영역이 전혀 다른 분야라고 이해하면 될듯 하다.

Business는 낚시와는 전혀 별개의 사업이기 때문에 낚시의 '낚'자를 몰라도 가능하다.
이부분을 이해하고 살펴보면 조구업으로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이 왜 낚시를 잘하지 못는가에 대해 답이 나오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Fishing으로 먹거리를 해결하는 경우는 어떤지 한번 알아보자.
필자의 주변에는 Fishing으로 먹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으니 오지랖을 넓혀 관찰 범위를 확대해 보겠다.

조구업체 이름이나 브랜드 명칭을 덕지덕지 새긴 모자나 의류를 착용하고 다니는 아마추어는
낚시를 그만둘때까지 그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먹고 사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낚시소품 몇개 던져 주니 자신이 뭔가 대단한 리더라도 되는 거 마냥

착각하고 지내는 것이니 말이다.
가끔 도중에 정신을 차리는 사람이 있긴 있다.
업체에서 스폰이랍시고 던져주는 조구나 소품을 처음 받을땐 몰랐는데 어느날 거지 동냥받는 느낌이 든다거나
같지도 않는 물건 몇개 주면서 집에서 기르는 똥개 보다도 더한 잡일을 시키는걸 눈치챘을 때다.
아마추어한테 B급으로 빼놓은 물건 몇개 던져 주면서 특별 대우를 해주는 업체는 결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걸로 먹거리가 해결되겠나?
알아서 업체 광고하고 다니는건 먹고 사는 것과 관계없이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것이니 이정도만 스케치하고 넘어 가도록 하자.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Angler는 Businessman과 절대로 같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낚시와 먹고사는 문제가 나름 상당히 지근거리에 있다고 하는 %를 살펴 보자.
이건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변에 있는 %를 살펴본 것이니 필자를 모르는 %는 모른체하고 그냥 지나가기 바란다.

또한 필자의 주변인 중 %해서 먹고살만한 사람이 있으면 이곳에 댓글로 올려 놓기 바란다.

깍듯히 예를 갖춰 인사 드리고 싶다.

%와 업체와의 관계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지금 살펴보고 있는 주제는 %와 업체간의 협약이야기가 아니고 순수하게 %로써 먹고 살수 있는가에 촛점이 있기 때문이다.

%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구구절절 배스낚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이 한몸 희생하고 있느라 지금 잘먹고 잘 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는 등의

어설픈 핑게는 그만하자.
그런 얘기는 80년대 이땅에 배스낚시가 도입되고 나서 몇몇의 동호인들이 모여 대회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쭈~~~욱 변치않고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는 결국 상금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상금을 많이 먹어야 부수적으로 Businessman이 따라붙어 정상적인 스폰을 할테니 말이다.

상금이 뭔지 한번 살펴보자.

아주아주 옛날부터 우리나라 낚시대회는 돈놓고 돈먹기로 출발했다.
초창기 낚시대회는 붕어낚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붕어낚시 시절부터 대회에는 테레비 냉장고 전축이 단골상품이었다.
물론 참가자들에게 받은 참가비 범위 이내에서 상품을 마련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음이고 말이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흐르고 또 방식도 많이 바뀌어서 먹고 사는 부분에 많이 다가갔음을 느낄수 있다.

일례로 요즘 낚시티비에 광고하고 있는 지방 어느 골창에서 개최하는 모단체장 붕어낚시 대회를 살펴보자면

참가비 4만원에 600명 선착순모집에 상품으로 1등500만원 2등 300만원 3등 100만원을 준단다.
잡다한 상품 시상은 업체 스폰으로 해결할테니 2400만원 받아 점심값 5000원씩 300만원 잡아주면 1200만원 쓰고 1200만원 남긴다.
경비니 뭐니 그런건 모단체장님 이름을 내건 대회니만큼 그 지자체에서 알아서 세금으로 메꿀 것이고...

실정이 이렇다.
그 대단한 붕어낚시 대회가 이모양인데 그 반에반에반도 안되는 배스낚시 %대회는 어떻겠는가?
참가자에게 받은 참가비 전부 다 합하고 여기저기 스폰을 압박(?)해서 받아낸 돈 까지 전부 다 줘도

저런 일개 붕어대회 하나만도 못한게 엄연한 현실이다.
참가자가 600명은 고사하고 1**명도 될까말까 한게 현실이니 말이다.
1**명이면 나름 대박이라고 자화자찬할 수도 있겠다.

필자는 %나 %대회를 비하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살펴봄으로써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배고픈 생활낚시인의 양산을 막고자 할 뿐이다.
%로 먹고살지 못한다고해서 %를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대회가 없어져야 한다는 논리 또한 절대 아니다.

낚시로 먹고 살수 있으려면 우선 낚시를 하는 사람이 철철 넘쳐나고 그중에 유명세를 타는 사람이 많이 나와
보통의 갤러리들을 이끌어가면서 그들의 주머니를 열게 만들어야 한다.
모르겠다.
유명세를 타는 사람이 생긴것도 같고 아직은 없는것도 같긴 하지만 필자 나름의 느낌으로는

어설프게라도 실루엣은 보인다고 할수 있겠다.
그러나 20여년 전에 100여명이던 배스낚시인이 20여년에 지난 오늘날 1000배가 불어났다 손 치더라도
실제 느끼는 체감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작년인가?
나름 %대회와 낚시티비에서 유명세를 타던 젊은 전업배스%가 생활고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들은 기억이 있다.
물론 들린 이야기와 실제 이야기는 다소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그게 우리나라 전업배스%의 현주소라고 이야기하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혹시나 낚시로는 절대로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할수 없다는 것을 필자가 과장해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꿈이란 현재는 이루지 못한 상태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 하는 바램의 문제다.
그렇지만 이글의 주제인 먹고사는 문제는 꿈만으로는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데 딜레마가 있는 것이다.

가장 잘하는게 낚시밖에 없다는 사람들에게 고한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과 먹고 사는 문제는 겹칠수도 있고 전혀 겹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라.
지금은 먹고살기 힘들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낚시로 먹고살수 있을거라는 희망 또한 절대 버리지 마라.
그러나 자신이 가장 잘하는게 낚시라는 현실과 그것이 먹거리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미래의 희망이 언제 겹쳐지게

될지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재삼재사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봐야한다.

그런 날이 오기전에 자신의 삶이 피폐화 될수도 있음을 염려해야 하고 정말로
그런 좋은시대가 오면 자신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경쟁자가 반드시 함께 온다는 진리도 기억해 놔야 한다.

낚시를 좋아하며, 낚시를 아주 잘하며, 나름 대단한 유명세를 갖고 있다 할지라도
지금시점에서는 순수하게 낚시로 먹고 사는 것에 절대로 올인하지 말아야 한다.
희망은 10%의 확률도 안되는 것이고 삶이라는 현실은 무조건 100%이니 말이다.

자신의 생업을 따로 갖고 낚시에 대해선 끊임없는 애정과 부단한 노력을 쌓아가면서
낚시로 먹고살수 있는 날이 올때를 대비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생각일 것이다.
절대로 낚시관계 사업으로 먹고사는 일을 해결하는 Businessman의 입발림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 그곳에서 성실히 일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부를 축적해서 그 능력으로 배스 전용보트 장만해서
남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필드를 내달리길 바란다. (끝)


ps - 낚시판에서 사기쳐 먹고 사는 것이 주종목이고 권모술수를 밥먹듯 자행하는 것이 부종목인 낚시꾼을 빙자한 모사꾼들에겐

       아무것도 모르고 사기꾼인 자신들을 믿고 따라 다녔던 순수한 낚시인들이 이글을 통해 정신차리는 사람이 많아지는게 
       아주 가슴 아픈 일이 될수도 있겠다. 그렇게 되길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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