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친구와 같이 익산에 금마지를 다녀왔습니다.
밤에 도착한지라 첫날은 친구들 대낚구경만하고 다음날을 기다렸습니다.
5시에 기상해서 처음으로 구입한 베이트 채비를 준비하고 휘리릭~ 케스팅을 했죠..

헐~
이런것이 백러쉬구나!
엄청나게 꼬인줄을 이리저리 풀고 있는데 스피너베이트에 베스한마리가 물려 있더군요.
켁~

손맛도 못본체 첫 배스는 20수정도 되는 작은 배스를 잡았습니다.
그후 쭉~ 5월 2일 오전까지는 아무 손맛도 못보고, 백러쉬 풀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수십번 케스팅하면서 베이트릴에 대한 감을 익혀나갔습니다.
대낚하는 친구가 철수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저의 케스팅은 계속됬습니다.
그러면서 스피너 베이트 2개 수장시키고 마지막으로 철수하기 전에
친구의 스피너베이트를 빌려서 두번째 케스팅에 엄청난 입질이 왔습니다.

순간 대단한 넘이구나! 라는 힘이 대에 전달되었고 계속해서 릴링을 시작하는데..
친구들은 "또 수초에 걸렸구나!" 하는거 였습니다.
그런데 바늘털이를 할려고 물위로 뛰어오르는 녀석을 봤는데 엄청 큰넘이었습니다.
순간 이거 잡으면 빅배스를 잡는구나 했죠..
대낚철수하는 친구도 "야! 엄청 큰넘이다!" 라고 소리를 지르고
주변에 낚시하는 분들도 부러운 눈초리로 저의 루어대를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20~30여초 간의 혈투 끝에 그넘을 랜딩했는데 배스가 아니더라구요..
그건 어린 가물치였습니다.
순간 구경꾼들이 웅성웅성하며..
"햐~ 소주안주로 죽이겠다"며~ 회뜰꺼면 한점만 달라는 ..... 헐~
손맛 죽여줬습니다.

항상 친구들은 대낚위주로 낚시를 즐기고 전 루어낚시 위주로 출조를
다니다 보니까 시간대도 영 꼬이고 해서.. 날잡고 2박3일간 출조를 갔었는데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은 없었거든요. 항상 전 한마리(배스)도 못잡고..
친구들은 작은 붕어라도 몇마리 또는 몇십마리를 잡는터라 전 항상 기가 죽어있었거든요.

제가 루어대로 가물치를 잡고 나서 대낚철수하던 친구들도
"야! 우리도 루어대 던져보자.."하며 같이갔던 두명의 친구들도 루어대를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도 갑자기 우중충해지며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두시간여 더 케스팅을 하며 저는 배스 한마리를 더 잡았고 친구들은 헛탕을 쳤습니다.
'니들은 배스잡을려면(속으론 가물치를 생각하며)아직 멀었다'하며..
속으로 낄낄 거렸습니다.

50수가 조금 모자란 크기.... 그렇게 큰 가물치는 아니였지만 저의 채비로는 엄청난 넘이었습니다.
오늘도 잠자리에 누워 그 일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재미없는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출조나가서 멋찐넘 잡게되면 그땐 디카로 찍은사진도 첨부하여 글 한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