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러쉬에 대해서]

백러쉬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베이트릴을 사용해서 캐스팅을 하는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윙의 마지막 단계에서 루어가 날아가도록 엄지손가락을 릴리이즈 한 순간에 루어와 스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순간에 루어는 스윙에 의해서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고, 스풀은 붙잡고 있었으니까 정지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아주 짧은 시간(0.1초 이내)에 루어는 낚시줄을 통해서 운동에너지를 스풀에 전달하면도 속도가 느려지고, 스풀은 운동에너지를 받아서 회전을 하게 됩니다. 결국 루어가 스풀을 끌어서 회전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루어와 스풀의 속도가 같아지면 더이상 루어의 에너지가 스풀에 전달되지 않고 각자 별도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루어는 공기저항에 따라서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스풀은 베어링의 마찰등에 의해서 속도가 점점느려 집니다. 그림1의 파란색 선은 루어의 속도가 시간에 따라서 변하는 그래프를, 초록색 선은 스풀의 회전속도가 시간에 따라서 변하는 그래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루어가 공기의 저항에 의해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에 비해서 스풀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기 때문에(베어링의 마찰 등이 있지만 아주 약함) 두개의 속도에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스풀은 계속 비슷한 정도로 줄을 풀게 되지만 루어는 그만큼 날아가지 못하는 것이지요. 결국 루어가 끌고가지 못 한만큼 줄이 릴 안에서 풀려서 엉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백러쉬라고 합니다. 그림1에서 두개의 그래프사이에 속도차가 생기는 부분의 면적만큼 백러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공기의 저항에 따라서 백러쉬가 어떻게 나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무겁고 공기저항이 작은 루어와, 가볍고 공기저항이 큰 루어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그림2에 나타난 것과 같은 결과가 생길 것 입니다. 무거운 루어를 사용해서 캐스팅(두가지 모두 같은 속도로 캐스팅을 한다고 가정)을 하면 그림2의 위쪽 그래프와 같이 루어의 운동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스풀의 속도가 가벼운 루어를 사용할 때 보다는 빠르게 회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루어와 스풀이 개별적으로 속도가 느려지면서 그림의 보라색 면적만큼 백러쉬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거운 루어가 가벼운 루어보다는 상대적으로 공기저항을 적게 받기 때문에 백러쉬가 작게 발생합니다. 반면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면 그림2의 아래 그래프와 같이 초기에 스풀의 회전속도는 느리지만 루어가 공기 저항을 많이 받아서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기 때문에 백러쉬가 크게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러쉬를 줄이기 위해서는 루어의 공기저항과 같은 수준의 저항을 스풀에 걸어서 라인이 풀려나가는 속도와 스풀이 회전하는 속도를 동일하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형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개발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풀에 브레이크를 걸면 백러쉬를 줄일 수 있지만 초기에 스풀이 회전력을 얻는 순간에도 브레이크가 걸려서 루어의 에너지가 많이 손실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거리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가장 이상적인 브레이크는 스풀의 속도가 상승하는 동안(0.1초 이내)에는 브레이크가 동작하지 않고 있다가 스풀의 속도가 줄어드는 순간부터 루어의 공기저항과 동일한 정도로 브레이크가 동작하는 것 일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루어의 공기저항은 변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루어의 무게, 형태, 바람의 방향, 세기, 등) 완벽한 브레이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람의 손가락(써밍)이 가장 완벽한 브레이크 시스템일 것입니다. 그래도 초보자 들에에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