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제가 상상력을 키우자는 글을 한번 쓴적이 있습니다.

그것과도 연관될수 있는 얘기입니다.

말로는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어느순간,

그 이미지나 느낌을 알게되면 정말 쉽게 풀려 버리는 것을 경험하신적이 있을겁니다.

저는 그래서 낚시에 관한 질문을 할때면 순간의 느낌을 구체적으로 묻곤 합니다.

그 느낌을 머릿속에서 더올리고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낚시를 하다보면

쉽게 가르쳐준 분의 낚시가 이해가 되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포인트에 배를 띄우고 낚시를 하는데, 옆에서는 연신 끌어내는데 저는 낱마리입니다.

" 형님 뭐써요? "

이 질문은 뭘 사용하고 있는지 가르쳐 주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 형님 어느지점에 어떻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

이렇게 질문하면 좀 구체적인 답이 나옵니다.

" 요 앞에 험프 있자나?? 4m 에서 6m 로 떨어지는 부분에서 안떨어뜨리고 2초 정도 유영시키면
   '덜컥' 해 "

이것이 그분이 성명해 줄수 있는 최고 자세한 느낌의 그분의 낚시입니다.

그 느낌을 상상하고 느껴보는 겁니다.

4m 에서 6m 로 떨어지는 부분의 느낌을 상상하고,

거기서 안떨어뜨리고 2초 정도를 유영시킨다는 느낌과 확신도 있어야됩니다.

그럼 분명히 그곳에서 " 덜컥 " 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 뭐 써요? "

이것도 때로는 정답을 찾아주는 질문이 될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나도 잘 잡는데 루어 때문이다라는 자기 합리화인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전 아마도 수십 수백가지 상황들을 이미 머릿속에서 경험해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상상속으로만 경험한 것이 현실에서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

재밌는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