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놈의 배스가 어디를 나 다니길래 내근방엔 그림자도 안비추고 맨날 딴놈 근방에만 기웃거리는지 그걸 좀 알아보자.

하긴 딴놈 근방에만 돌아댕기는거 같아 그놈 근처로 낮간지럽게 기들어가 몇번 던져보지만 내껀 안먹는다.

이놈의 배스가 이젠 딴놈앞에서 쪽까지 팔리게 하네...

 

그렇다.

배스가 어디에 기들어가 있는지 그걸 알아야 그중에 정신나간 놈이라도 한놈이 섞여있어서 나의 생각없이 선택한 루어를 물어줄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루어와 신의 기술로 그놈을 유혹하는 능력이 있어도 배스가 없으면 이 모든것이 헛수고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느냐하면 신의 기술을 펼치기 전에 배스가 어디에 짱박혀 지내는지 그걸 찾는 혜안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L(Location)

 

 

roadmap.jpg

 

 

audekd님의 이전 아이디가 '있는데다가'였는데 이 있는데가 바로 배스의 Location인 것이다.

하긴 audekd이란 아이디도 한글자판으로 두드려보니 '명당'이더라.

너무 간단한 이야기다.

배스가 있는데다가 던지면 그중에 정신나간 배스 한놈은 덤벼줄 것이다.

 

배스없는데다가 신기의 기술을 내뿜으며 던져서 싹쓸이 낚시를 하고 싶은가.

아니면 배스있는데다가 대충대충 던져서 비리비리한 배스 한두마리라도 잡고 싶은가.

자칭 고수 그대들에게 묻고싶다.

 

내가 자칭고수라면 배스없는 곳에선 아무리 싹쓸이를 하고 싶어도 그건 힘들테고

캐스팅같은 신기의 던지기 기술은 자랑삼아 깝쭉대 보겠다.

 

자칭고수는 이곳에 들어올 이유가 없을거 같아 맘놓고 지껄인다. 혹시나 길 잘못찾아 들어왔다면 바로 나가주시길...

우리같은 하수들은 자칭고수를 볼때 "엄청 대단하십니다.~~~" 하면서 박수나 치고...

그리고 돌아서서 공부 좀 하자. 공부는 하수의 하나밖에 없는 소일거리다.

 

배스의 위치를 이야기 하니까 좀 안다 하시는 분들 뭐? 뭐라카더라...

마이그레이션? 생츄얼리?

하긴 나도 뭐 옛날에 좀 유식하다고 자위(?) 하면서 저런 꼴같잖은 단어를 끄적거릴때가 있었다.

어렸을땐 머든 좀 있어 보이려면 입안에 혀 굴러가는 단어를 남발하게 되어있다.

 

이제 노안이 오니까 자판에서 한글찾기도 힘든판에 영문철자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지금은 혀굴러가는 소리 그런거 하고 싶어도 몸이 안따라줘서 못해먹겠다.

그래서 혀굴러가는 단어는 억지로 안쓰는데 덕분에 좀 많이 없어 보인다.

 

혀굴러가는 단어 안쓴다면서 로케이션을 쓰고 자빠졌다.

그래서 나름 살짝 없어보이는 단어인 배스의 위치라고 변경해 보겠다.

배스가 어느위치 어떤 자리에 짱박혀 있는가? - 이렇게 짜맞추면 되겠지.

 

배스는 뇌용량이 너무적기 때문에 용량 큰 사람 머리로는 위치 예측이 쉽지않다.

아니다. 그것보다는 눈에 보이면 손바닥 손금처럼 알겠는데 물속에 드가있어서 확인이 쉽지 않다고 해야겠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배스를 보면서 인생의 교훈을 또 한가지 배울수 있겠다.

 

배스처럼 예측 가능한 삶을 살자이다. 그래야 상대를 하기도 편하고 서로서로 노력한 만큼 가까워질거 아닌가?

조변석개하는 삶은 배스나 인생이나 좀 많이 힘들거다.

우리는 예측 가능한 인생이니까 예측 가능한 배스만 상대하고 예측 가능하지 않는 또라이 배스는 그냥 내비두자.

 

사람은 태어나면 엄마젖 물다가 이유식주면 이유식먹고 밥주면 밥먹고 소고기주면 소고기먹고 그렇게 그렇게 먹고산다.

배스는 태어나면 지가 알아서 주워먹고 찾아먹고 훔쳐먹고 하면서 고단하게 먹고산다.

근데 우리는 지금 먹고 사는 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디서 먹고 사느냐를 알고싶은 거다.

사람이야 어디서 먹는지 별로 궁금하지도 않지만 이놈의 배스는 어디서 처먹고 있는지 그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엄청 궁금하더라 이거다.

 

뭐...

지들이 알아서 자~알 먹고 살고있겠지...

이렇게 달나라 배스 이야기로 치부해 버릴수가 없는게 우리는 배스를 만나려면 달나라라도 가야하는 처량한 낚시꾼 신세니까 그런게다.

 

우리나라엔 배스의 생태에 대해 연구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그래서 배스가 어쩌니저쩌니 하는 얘기들은 어쩔수없이 미쿡 생태학자들의 연구와 미쿡 배스낚시꾼들이 대수롭잖게 뱉어버린 경험적 이야기를 모아모아 살펴볼수 밖에 없다.

요즘엔 우리나라도 여기저기서 낚시 좀 한다하는 사람이 혀굴러가는 단어 써가며 배스의 생태가 어쩌고

그런 배스를 잡으려면 어쩌고 하는 장면이 종종 보인다.

 

찬성한다.

발전하려면 우선 외워서 자꾸 써먹어보고 자신이 개발한 것인양 소유권도 외쳐봐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이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결정적 한수가 보일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배스의 위치를 알아내는건 it기기를 개발하는 것하곤 근본이 다르니 혁혁한 발견이라곤 칭하지 않겠다.

 

처먹지 않는 배스는 대상에서 빼 버려라.

지가 굶어죽지 않으려면 언젠가는 처먹겠지 하고 있으면 아마 100%의 배스를 상대할수 있을 거다.

그래서 처먹는 배스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야 하는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roadmap2.jpg

 

 

 

 

초보자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배스는 어식성어종이니까 먹잇감은 움직이는 물속 생물이어야 한다.

그 멋익감이라는게 참 그렇다.

먹잇감 얘네는 또 뭐냐.

먹잇감들아 빨빨대고 돌아댕기는 배스를 쫒아댕기느라 다리 아파 죽겠는데 느그들만이라도 좀 가만히 있어주면 안되겠니?

 

살펴보니 먹잇감 이놈들이 더 지랄일세.

배스보다 머리가 더 안좋아.

나름 배스는 먹잇감에 비하면 천재다.

 

그래서...

배스는 먹고 살기 위해 두가지 방법을 사용하기로 한다.

하나는 먹잇감을 찾아다니면서 쫒아가 먹는거고 또하나는 머리나쁜 먹잇감들이 드나드는 길목에

전혀 배고프지 않은 것처럼 쭈구리고 처박혀 있다가 낼름 핧아먹는 방법이다.

 

어젠가?

냇지오와일드에서 방송하는 크로커다일 프로그램을 보고있으니 호주에 사는 악어들중 가장 커다란 악어들이

일년에 두번 그 먼거리를 마다않고 죽을힘을 다해 달려가는 곳이 있었다.

범람했던 강을 따라 들어왔던 숭어떼가 갈수기때 수로에 갖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그즈음 달의 영향으로 인해 바다수위가 매우 높아져 수로와 바다가 연결되는 날이 딱 두번 있는데

그때 바다로 나가는 숭어를 잡아먹기 위해 그 먼거리를 마다않고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

물론 그 날을 본능적으로 알아내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 날을 알아내는 악어만이 강한 자로 살아 남는것도 신기하더라.

 

배스는 악어보다 지능이 훨씬 낮기 때문에 본능에 의지하는 부분이 훨씬 더 크다고 할수 있다.

이는 역설하면 먹잇감이 아무리 정신 사납게 돌아댕겨도 배스는 그들이 움직이는 골목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뜻이된다.

그걸 연구한 미쿡의 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다음과 같은 배스는 ****다 라고 확언한 구절이 있다.

 

어쩔수없이 이 대목에서 혀굴러 가는 소리 한번 더 할수 밖에 없다.

 

bass is object oriented.

억지로 해석하자면 "배스는 장애물 본능 물고기다."라는 뜻이다.

이걸 보고 배스가 장애냐? 라고 하는 인사가 없기를...

우리가 배스를 찾을때 생각하는 그 모든 지역이 바로 이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이다.

 

그럼 이게 뭐다냐...

배스가 어디있다는 것이다냐...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곳이다냐...

이런 의문이 들 거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크기가 큰 배스일수록 본능이 알려주는 신체시계에 더 철저히 의존하며 살게 된다.

 

구구절절 글이 너무 길어지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화두를 하나 던지고 배스의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다.

 

당신이 배스라면 본능적으로 어디에 짱박혀 먹고 살겠나?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게 배스의 위치인지라 시간을 내서 한번 더 짚고 넘어가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