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이라...

고거 참 유식한 느낌 팍팍 들게 만드는 단얼세...

옛날에 리트리브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위해 몇날몇일을 이자료 저자료 찾아가며 매달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전문용어 한개의 의미가 뭔지 그걸 알기 위해 영문과 출신 친구한테까지 따져 물을 정도였으니...

 

그당시엔 배스낚시에 있어서 한가지 의미에 두세개의 용어가 혼재하던 시절이었는데

그중에 내가 선택해 주장한 용어가 지금은 다른 모든 용어를 누르고 일반화되어 사용되고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먹이고기 라는 용어를 베이트피시로 대체하였고 ---> 요즘엔 이 용어를 먹잇감이란 용어로 대체하고 있지만

드랍샷리그, 언더샷리그를 다운샷리그로 통칭하였으며

배스 피셔맨이나 앵글러라는 명칭 대신 알아듣기 편한 배서라는 용어를 일반화시켰으며

훅세팅 이라는 용어대신 후킹이라는 용어를 보편화시키고 --->훅킹의 정확한 어원은 미끼에 바늘을 끼우는 행위를 말함

캐치앤릴리즈를 배스낚시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부각시켜 발전시킨 점 등이 그런게 되겠다.

 

근래들어 출처와 뜻이 아주 불분명한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붕낚, 루어낚시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활성도 라는 단어에 대해

배스낚시 분야 만이라도 이런 근본없는 단어를 대체할 용어가 뭐 없나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다.

시키면 하지도 않는 이런 일을 자진해서 하고 있으니 참 할일도 되게 없다.

 

활성도(活性度)라...

 

이와 관련해서 굳이 미쿡의 원문용어를 살펴 보자면 

Positive feeding mood(포지티브 피딩 무드) : 배스가 활동적으로 먹이활동을 하려(고 있)는 상태.

Neutral feeding mood(뉴트럴 피딩 무드) : 활동적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혹될 경우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

Negative feeding mood(네가티브 피딩 무드) : 배스의 식욕이 떨어진 상태.

이중에서 활성도라는게 활동적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인 Positive feeding mood를 표현하는 용어 정도가 될듯한데...

 

104_20050223123155_11.jpg

 

 

 

배스의 활성도가 좋다 ≠ Positive feeding mood = 먹이사냥욕구가 좋다

배스의 활성도가 나쁘다 ≠ Negative feeding mood = 먹이사냥욕구가 없다

즉,

배스의 활성도가 좋다 ≠ 먹이사냥욕구가 좋다

배스의 활성도가 나쁘다 ≠ 먹이사냥욕구가 없다

이런 풀이가 된다.

 

활성도라는 한문을 액면가로 해석하자면

活性度 = 반응이나 움직이는 성질의 많고적음 즉, 活性度 = 움직임 = activity 이라고  해석하면 되겠다.

(물론 금속학이나 토목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그쪽의 의미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런 뜻도 안되지만 억지로라도 그렇게 해석하고 보니 뭔가 그럴듯하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드는게 있는 거다.

그럼 움직임 이라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 활성도나 움직임이나 똑같은 세글자인데 말이다.

없어보여서 그런가? 하긴 나도 좀 있어 보이고 싶을때 저 용어 참 많이 썼다.

 

배스의 활성도가 좋다 = good movement

배스의 활성도가 나쁘다 = not movement

이렇게 해석하면 되나?

 

 104_20050110104829_11.jpg

 

 

 

그러나...

이 대목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배스낚시를 할때 고려해야 할 여러가지 사항중

낚시 대상어의 움직임이 좋고 안좋고 하는 사항은 다른 종목의 낚시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배스낚시에 있어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는데 그 문제가 있다.

즉 활성도라는 단어는 배스낚시라는 종목엔 전혀 쓸만한 용어가 아니란 뜻이다.

 

움직임이 좋은 배스(활성도 좋은 배스)의 상태면 낚시질이 잘될까? 유리할까?

그게 전혀 아니라는  뜻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배스가 먹이사냥을 할때는 마구마구 돌아댕기면서 먹이사냥을 하거나 (어린 배스들)

장애물이나 브레이크가 일어나는 지점에 딱 붙어서 움직임 없이 먹이사냥을 하는 (커다란 배스들)

두가지 형태로 나뉜다.

우리는 낚시할때 이런 먹이사냥을 하는 배스를 상대하자고 했던 것이고...

 

근데 활성도 좋은 배스하고 배스낚시질 하고는 당췌 뭔 상관인가?

루어에 잘 달려드는 배스가 필요한거 아닌가?

배스가 루어에 달 잘려드는 상태를 대표하는 용어는 뭔가?

적극적인 상태소극적인 상태의 배스로 나누면 되지 않나?

 

b481.jpg

 

 

↑ 움직임은 없지만 먹이활동에 적극적인 배스

 

 

앞으로 활성도라는 용어는 붕어나 잉어 강준치처럼 떼거리로 몰려 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하는 낚시종목에서 쓰도록 내비두고

배스낚시에서는 활성도라는 용어를 아예 없애 버리자.

 

기존에 워낙 별 의미없이 통용된 용어라 갑자기 쓰지 않으려면 뭔가 허전할테니 쓰고 싶은 사람은 계속 써도 되겠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스낚시를 처음 접했거나 완성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머릿속에서 활성도라는 단어를 아예 없애 버리기 바란다.

낚시선생이 기존에 썼던 이론중 활성도라는 표현이 있으면 눈에 띄는대로 수정해서 올려 놓도록 하겠다.

 

 

우리는 낚시할때 먹이사냥 욕구가 강한 배스가 필요한거지 겁나게 빨빨대고 돌아댕기는 배스가 필요한게 아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