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낚시를 가자고 하면 스케줄이 중복되지 않는 한 아무 반발없이 따라 나서준다.

 

와이프가 바봉가? 아님 어디 갈데가 없나?

 

왜 그 나이에 남편이 GAZUA~~~ 하고 외치면 설렁설렁 군말없이 따라 나서는가 말이다.

 

아니다. 전날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낚시가서 먹을거리와 남편이 운전하면서 심심치 않도록

 

이런저런 먹거리까지 장만한다.

 

 

 

 

 

 

kk39.jpg

 

혹시 내가 옛날에 나라도 구했었나? 죽고나면 저승에 가서 꼭 확인해봐야 할 듯. ^^;

 

 

 

 

 

 

kk40.jpg

 

저짝풍경이 너무 좋댄다.

 

자기가 손수 저기까지 가서 똥폼을 잡고 있을테니 사진좀 찍어 보랜다.

 

너무 멀어서 핸드폰으로 바짝 댕겼는데도 이렇게 밖에 안나온다.

 

핸드폰 후진거 가지고 댕긴다고 한대 맞을뻔했다.

 

((그래요. 애들이 쓰다가 액정깨져서 버린거 갖고 다녀요. ㅠㅠ

 

저는 애들이 버린거 쓰고 님께서 매번 신형나오면 휴대폰이 작동을 잘 안한다고 하믄서 저를 쳐다보실때

 

안사드리면 맞을거 같아서 제가 신형 사다 바치고 요금도 제가 다 내주잖아요. ㅠㅠ)) 이렇게 말하고 싶었따.

 

 

 

 

 

 

kk41.jpg

 

걸어서 안동호 골짜기까지 가려면 죽을똥을 쌀 지경이다.

 

 

 

 

 

 

kk42.jpg

 

30분동안 걸어갔는데 배가 아프다며 나한테 화장지 가지고 왔냔다.

 

아뇨? 전 배가 안아픈데요?

 

나한데 차까지 다시 갔다가 오란다. 싫다고 개겼다. 갔다간 다시 못올거 같았다. ㅠ

 

 

 

 

 

 

kk43.jpg

 

갑자기 한마리를 잡으시더니 속이 괜찮아졌댄다.

 

혹시 똥개 훈련시키려고 했던건 아니시죠? ㅠ

 

 

 

 

 

 

kk44.jpg

 

kk45.jpg

 

그러세요.

 

일전에 충주호에서도 잡으시더니 이번엔 안동호에서도 낚으시는군요.

 

저는 2연짱 다꽝 직전입니다요. ㅠ

 

님께서 낚시선생 아이디 가지세요.

 

 

 

 

 

 

kk55.jpg

 

한마리를 낚으신 집사람이 갑자기 사진찍기 놀이를 시전하신다.

 

찔레꽃이 그렇게 이쁘다며 사진을 찍고 향기를 맡으며 그러고 있다.

 

꽝치고 있는 저한테 약올리고 있는거 맞죠? 엉엉엉

 

 

 

 

 

kk56.jpg

 

에라 모르것다. 점심먹으러 나왔으니 사진이나찍자.

 

한사람은 좋아서 웃는거고 한사람은 억지로 웃는걸로 칩시다.

 

 

 

 

 

 

kk54.jpg

 

모르것다.

 

오후낚시엔 마누라 버리고 먼저 가자.

 

나도 꽝좀 면해 봅시다.

 

 

 

 

 

 

kk47.jpg

 

마누라를 내버리고 달렸더니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 ㅠㅠㅠㅠ

 

 

 

 

 

 

kk48.jpg

 

마누라가 올때까지 기다렸다.

 

그래도 휴일이면 등산을 다니는 사람이라 잘 쫒아와요.

 

기분나쁠때 버리지도 못하것눼. 금방 따라오니 말이여.

 

 

 

 

 

 

 

kk49.jpg

 

그래요. 따라 잡혔으면 웃으면서 맞이해 드립니다.

 

집사람이 왜 따라 다니는줄 아세요? 좋아서? 땡!! 낚시선생이라는 작자가 워낙에 포인트를 잘 발굴하니까... ^^

 

낚시선생이 포인트를 발견하면 그냥 밀고 들어가시는게 아주 자연스러우심.

 

그래도 낚시선생이 포인트 볼줄 아는건 눈치 채고 계심. ㅋ

 

 

 

 

 

 

kk51.jpg

 

kk52.jpg

 

kk53.jpg

 

집사람 옆에 있을때 걸어서 다행이다.

 

사진을 남길수 있어서 말이다.

 

크기는 오짜 끄트머리 쯤이라고 할수 있겠다.

 

안동호 빅배스는 다 죽었는가 했드만 저런배스가 아직 살고 있네? ㅎ~

 

 

 

 

 

 

kk50.jpg

 

집사람이 30분 후에 철수한다고 한다.

 

아직 포인트 1/4도 못돌았는데....

 

집사람한테 금방온다고 얘기하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예상 지점을 가보니 눈에 보이는 배스들.

 

한번 던져 봤더니 누구세요? 하면서 쳐다보길래 너 만나러온거 아니다 하고

 

저 먼데 있는 놈한테 던져 줬더니 힘차게 먹고 나온다.

 

 

 

 

 

두번째 목표 포인트.

 

수심 1m도 안되는 곳에 목표지점 건너 5m쯤 멀리 던져 목표지점까지 액션을 주면서 끌고온다.

 

툭! 아주 짧게 친다. 입에 넣었나 살펴보기위해 낚시대를 움직여보니 스르륵 끄는게 

 

아까 잡은 오짜 후반의 힘을 넘어선다. 잠시 심호흡... 적막... 하나... 둘... 셋... 슬랙라인 거둬들이고...

 

낚시대야 뿌사져라. 훅킹!! 잠시후 힘 한번 써보지도 몬하고 낚시줄이 댕강~~!! 파워좌절 ㅠㅠㅠㅠ

 

한번 더 던져 넣는다.

 

똑같은 패턴 반복... 다시한번 16파운드 카본라인이 댕강~~!! 파워좌절 파워좌절 ㅠㅠㅠㅠ

 

 

 

 

 

곧이어 집사람한테 전화가 온다.

 

비 내리는데 안나오고 뭐하냰다. 어? 수면을 보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고 있다.

 

네 저는 가겠어요.

 

제가 드린 웜 잘먹고 잘 사세요.

 

꼭 다시한번 올테니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그동안 제가 드린 웜 드시고 강건하셔야 합니다. ㅠ

 

 

 

 

 

 

kk57.jpg

 

안동에 오면 안동찜닭을 먹어야 한댄다.

 

놓친고기가 눈에 밟혀서 저는 안먹을랍니다 했드만 자기가 산다고 제발 좀 먹자고 해서 끌려들어갔다. ^^

 

 

 

 

 

 

kk58.jpg

 

요건 술꾼인 내가 손수 내카드로 계산하고 사온 안동원산지 쐬주 올시다.

 

집사람한테 사오라고 보냈는데 주인이 권해줘서 두가지를 사왔댄다.

 

근데 왜 30도짜리가 35도짜리보다 가격이 두배로 비싸지?

 

 

암튼 술꾼이 가격 따지는건 좀 예의에 벗어난 일이니 일단 두가지 다 먹어보고

 

괜찮은 걸로해서 다음에 안동갈때 박스로 사와야겠다.

 

 

 

 

 

요즘엔 길이 잘 뚫려있어서 집에서 안동까지 두시간반이면 갈수 있더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데 문제가 없으니 다음에도 집사람 스케줄 잘 째려보고 있다가 

 

한번 더 땡겨봤으면 좋겠다. 물론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