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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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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들매기
2004.01.12 16:54
솔직히 말씀드려서, 루어전용 잡지의 성공 가능성에는 별로 높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너무 발달해서 정보공유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고
다음으로, 우리나라 낚시인이 원하는 정보는 "어디가 잘나온다"인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인터넷의 속도를 잡지가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제가 바라는 낚시잡지는 이렇습니다.

필진을 전문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낚시잡지 기자중에 그분야에 정통한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잘 모를 때 입사해서 몇년 근무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심한 경우 바다낚시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테크닉 기사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친구가 낚시잡지 기자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넘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우리 여건에서 기자가 전문화되는 것은 어려움이 많으니 외부필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테크닉이나 호황예상 낚시터는 전적으로 외부필진이 담당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낚시도구의 회사와 모델명을 정확하게 기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잡지는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와 루어에 대해 정확한 사양을 적는데, 우리나라는 막연하게 7피트 미디엄 패스트와 같이 적는 경우가 많아서 초보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미디엄 패스트 낚시대라고 해도 회사나 모델에 따라 성향이 천차만별인데 이런 것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구태여 잡지를 볼 필요가 없을 겁니다. 제 생각엔, 우리의 낚시문화는 '장비야 어떻든 잡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관점이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무척 많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는 것보다 막대로도 잘잡는 것이 미덕으로 인정된다는 것이죠. 설령 대다수의 낚시인이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낚시잡지는 세세한 부분까지 꼬치꼬치 따지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인터넷이 왠만한 정보는 이미 제공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연재물은 미리 확실한 기획을 하고서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루어쪽은 딱히 떠오르는 예가 없어서 플라이 타잉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잡지에도 타잉기사가 있었었고, 현재 인터넷 사이트에도 간간히 있기는 하지만, 일정한 기획하에 타잉기사를 올린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쉬운 테크닉을 익힐 수 있는 패턴부터 어려운 테크닉을 익힐 수 있는 패턴까지 1년 정도의 기간동안 계획을 세우고 시작한다든지 하는 계획성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연재된 것을 묶어서 책으로 출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까지 기획하고 연재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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