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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스피너베이트에 관해서는 몇 번이나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번번이 쓰고 싶은 마음을 누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스피너베이트를 이야기하려고 하면

 

너무나도 해야 할 이야기가 많아질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고, 스피너베이트의 작은 부분 하나 하나 까지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 이상 자칫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기도 했다.

 

그만큼 스피너베이트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사람의 능력치에 따라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도록 튜닝이 가능한 루어이다.

 

전체적인 스피너베이트의 크기부터 시작해서 무게와 밸런스, 그에 따른 폴링 속도와 유영속도, 블레이드의 형태와 크기에 따른 속도변화

 

와 파장의 변화, 컬러의 조합과 트레일러 웜과 훅의 사용 등 스피너베이트 한가지로도 백가지 이상의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필자가 이해하고 있는 범위 안에서의 스피너베이트에 대해 조금 풀어보려 한다.

 

한 번에 다 정리하려고 한다면 자칫 평생을 스피너베이트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야전교범에도 가르치는 스피너베이트의 우수성

 

 

수온이 아주 낮은 상황에서부터 30도를 넘나드는 고수온의 상황까지

 

스피너베이트는 배스의 입질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언제라도 배스는 스피너베이트를 공격하고 우리는 스피너베이트를 이용하여 배스를 잡을 수 있다.

 

처음에 이 루어를 개발했던 누군가가 스피너베이트가 갖는 과학적인 모든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만들지는 않았겠지만

 

스피너베이트는 그 형태에서 수많은 요소들이 배스를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제로 미군의 야전 교범에는 철사와 음료 캔을 이용해 스피너베이트를 만들어 야전에서 물고기를 잡아

 

식량으로 이용해 생존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만큼 스피너베이트는 강력한 루어이며,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어종을 상대로 입질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피너베이트의 강력함을 증폭시키는 메커니즘 Weedless.

 

 

스피너베이트의 헤드는 와이어에 연결되어 있고 이 와이어는 삼각형으로 꺾여 블레이드와 연결된다.

 

커다란 바늘이 주로 사용되지만 이 바늘은 와이어의 삼각형 안에 존재하게 되고 밑걸림으로부터 스피너베이트를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직진하는 스피너베이트가 장애물과 만나게 되면 가장 먼저 장애물과 접촉되는 부분은 암(와이어)가 꺾여진 부분이다.

 

우리가 라인과 스피너베이트를 연결하기 위해 매듭을 묶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피너베이트의 라인아이 보다도 더 먼저 장애물과 접촉되는 것은 라인일 것이다.

 

장애물에 걸쳐진 라인을 따라 스피너베이트가 끌려오고 장애물에 접촉된다 하여도 암이 먼저 장애물과 접촉하고

 

자연스럽게 장애물을 타고 넘어오도록 스피너베이트는 설계되어 있다.

 

이는 장애물 속에 숨어 있는 배스를 손쉽게 공략할 수 있게 해주며,

 

특히 스피너베이트가 장애물에 부딪히는 순간의 리액션은 굉장한 위력으로 배스의 입질을 유도한다.

 

 

 

 

블레이드와 스커트. 그 환상적인 조합에 찬사를!

 

 

기본적으로 스피너베이트는 헤드와 암, 블레이드와 스커트로 구성되어 있다.

 

헤드는 블레이드가 돌아가는 힘에 의해 루어 전체가 돌아가지 않고 안정된 자세로 스피너베이트가 유영해 올 수 있도록 하며,

 

루어의 무게를 실어 원투성을 확보한다.

 

블레이드는 빛을 반사시켜 플래쉬를 만들고 물의 파장을 주변으로 보내 배스를 유혹하며,

 

특히 두 개, 세 개로 조합된 블레이드는 작은 베이트피쉬 무리처럼 보이게 된다.

 

이것을 보고 느껴 쫓아온 배스는 최종적으로 스피너베이트의 스커트 부분을 공격하게 되는데,

 

필자가 블레이드와 스커트가 조합 되어 있는 것이 환상적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블레이드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유혹과 입질을 이끌어낼 수 있는 완전체로서의 루어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배스가 7할 이상의 확률로 스커트를 공격하는 이유는 블레이드의 진동이 스커트에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눈에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유영해오고 있는 스피너베이트의 스커트는 블레이드가 회전하는 만큼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이것이 배스를 자극해 입질을 만들어내는 스피너베이트의 강력한 힘이다.

 

같은 스피너베이트로 스커트의 재질만을 변화하여 낚시를 해보면 재질이 부드럽고 블레이드의 진동을 보다 더 잘 표현해 낼수록

 

배스의 입질을 더욱 잘 이끌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채터베이트가 배스의 입질을 쉽게 만들어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의 방법이 있다면 암의 굵기를 가늘게 만들어 블레이드의 진동을 보다 더 잘 스커트가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와이어의 두께가 가늘어지면 그만큼 낚시 도중 와이어에 가해지는 피로도가 높아 쉽게 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지그로서도 훌륭한 능력을 발휘하는 스피너베이트

 

 

스피너베이트는 분명 감아들이는 도중에 배스의 입질을 받아내도록 설계가 되어졌지만

 

단순히 폴링을 시키는 도중에도 그 진가가 발휘된다.

 

특히 배스가 수직적인 장애물에 집착하는 시기에 프레셔를 받아 빠르게 낙하하는 웜채비에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피너베이트의 폴링은 강력한 무기가 된다. 우리가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그건 고정관념이다.

 

스피너베이트는 폴링하는 도중에도 분명히 릴링시와 마찬가지로 블레이드가 돌고 있고, 스커트가 떨고 있다.

 

감아들이는 동작과 별반 차이가 없는 배스를 유혹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작동시키며

 

배스가 공격하기 쉬운 속도로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세빌의 프로쉐드 스피너베이트는 암의 중간에 조인트가 있어

 

폴링시 블레이드의 회전이 훨씬 자연스럽고 스피너베이트가 안정적인 자세로 낙하하게 된다.

 

물 중간에 쭉 늘어서 있는 부표나 물가 가장자리의 오버행이 연결되는 곳, 수상스키나 보트가 접안하는 바지선등에서도

 

스피너베이트의 폴링은 위력적이며, 중간에 잠깐 스위밍 동작을 섞었다가 다시 폴링 시키는 순간에도 입질이 잘 이어지곤 한다.

 

이는 반대로도 적용이 되는데 스위밍 중간 짧은 폴링을 섞는 것도 배스의 입질을 유도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블레이드의 선택은 곧 스피너베이트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

 

 

보통 블레이드의 크기는 스피너베이트의 크기에 비례한다.

 

큰 스피너베이트에 너무 작은 블레이드를 조합해 쓸 수 없고 작은 스피너베이트에 너무 큰 블레이드를 사용하기도 어렵다.

 

블레이드는 위 아래로 한싸이즈 정도를 가감하여 사용하며, 그 형태에 차이를 두어 스피너베이트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같은 크기의 윌로우리프 형태의 블레이드라 할 지라도 블레이드의 평평한 정도에 따라 블레이드가 회전하는 각도는 크게 차이를 보이며,

 

블레이드가 평평할수록 더욱 큰 반경으로 회전하며 많은 저항을 받기 때문에 더욱 느리게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블레이드를 두 개 다는 것이 더욱 진동을 많이 일으킬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앞쪽의 블레이드가 뒤쪽의 블레이드가 받는 저항을 상쇄해 좀 더 빠른 속도로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대로 꺾인 각도가 큰 블레이드 일 수록 고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앞에 한, 두사이즈 작은 블레이드를 조합하면

 

좀 더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밸런스의 운용을 할 수 있게 된다.

 

 

 

 

블레이드 바이트

 

 

7할 정도의 확률로 배스는 스피너베이트의 스커트(몸체) 부분을 공격하지만 3할 정도의 확률로 블레이드를 공격하거나

 

스피너베이트 전체를 삼키는 입질 형태를 보인다.

 

이 때는 어퍼암이 너무 길지 않아야 배스를 훅셋까지 연결할 수 있는 확률이 크며, 암의 굵이가 얇아 부드러울수록 훅셋 성공률이 높다.

 

세빌의 프로쉐드 스피너베이트 처럼 어퍼암에 관절이 있다면 블레이드를 공격하는 형태나 스피너베이트 전체를 삼키는 형태에서도

 

어렵지 않게 훅셋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배스가 블레이드를 공격하는 블레이드 바이트로 인한 숏바이트 외에도 스피너베이트가 폴링하는 상황에서

 

배스의 숏바이트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스피너베이트는 수평으로 떨어지는데 반해

 

스커트가 위로 들려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그럽 등의 꼬리가 있는 웜을 트레일러로 달아 배스의 미스 바이트를 줄일 수 있다.

 

트레일러 웜은 배스의 정확한 입질 유도에도 좋지만 스피너베이트의 원투성 향상에도 효과가 좋다.

 

테일이 넓은 쉐드 형태의 웜을 사용하면 손쉽게 스피너베이트를 부상시킬 수 있으며, 중상층을 공략하기가 쉬워진다.

 

 

 

 

최대한 컴팩트하게

 

 

스피너베이트를 집어들 때는 우선 유영층과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

 

어느 수심층을 어떤 속도로 끌어올 것이가.

 

거기에 스피너베이트의 크기와 무게와 블레이드의 형태와 트레일러웜의 종류까지도 정해지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정해졌다면 하나 더 추가해야 되는 것이 배스가 공격하기 좋은 크기인가 하는 것이다.

 

무겁고 크기가 작으면서도 느리게 운용할 수 있는 스피너베이트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스피너베이트가

 

되겠지만 사실 그런 스피너베이트는 존재할 수 없으니, 헤드의 무게와 전체적인 크기, 그리고 블레이드와의 밸런스가 잘 맞는

 

스피너베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물론 즉석에서 블레이드의 각도를 조금 꺾어준다거나 조금 납작하게 펴는 등 스피너베이트를 튜닝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태클박스 안의 스피너베이트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면 상황에 맞는 스피너베이트를 선택하고 스커트 컬러만 바꿔 주는 것 만으로도

 

쉽게 필드에 대응할 수 있다.

 

시중의 스피너베이트를 잘 살펴보면 필자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2 온스의 무게에도 크기가 1/4 온스 스피너베이트 크기밖에 안되는 것들은 블레이드를 납작하게 만들어서 속도 밸런스를 맞췄다.

 

하지만 이렇게 컴팩트한 스피너베이트는 깊은 수심까지 내리게 되면 블레이드의 진동이 로드에 잘 전해지지 않아 조작하기가 어렵다.

 

크기가 크고 큰 블레이드를 가지고 있는 스피너베이트 들은 블레이드의 꺾인 각을 키워 속도 밸런스를 맞췄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전혀 무게와 크기가 다른 스피너베이트라도 같은 수심층에서 배스를 유혹해낼 수 있게 된다.

 

작으나 크나 위력적일 때가 있지만 확률적으로 스피너베이트가 통째로 배스의 입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편이 배스를 낚을 확률이 높다.

 

 

 

 

스피너베이트

 

 

쓰다보니 많은 내용을 쓴 것 같지만 역시 스피너베이트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은 아직도 많으며,

 

필자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스피너베이트에 대한 정리가 될 때마다 조금씩 독자 여러분과 생각을 공유하도록 해야겠다.

 

쓰는 사람에 따라 방법에 따라 정말 많은 변수로 배스를 낚아내는 스피너베이트.

 

심지어는 웜처럼 바닥을 끌며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의 스피너베이트 노하우를 듣고 또 배우고 싶지다.

 

댓글을 통해 본인만의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많은 낚시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